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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파묘 후기
영화 파묘 후기

 

 

코로나 이후 잠잠하던 영화 시장이 한국 오컬트 영화 파묘로 뜨겁게 불타고 있습니다. 개봉 전 호불호가 많이 갈릴 거 같다는 예견에도 불구하고 개봉 후 10일이 지난 현재 무려 538만 명의 관객들을 불러 모았습니다. 오늘은 파묘 줄거리 및 영화 속 숨겨진 요소들과 따끈따끈한 관람 후기를 작성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파묘 줄거리

 

 

영화 파묘 후기
영화 파묘 후기

 

제목인 파묘는 묘를 이장하거나 화장하기 위해 기존에 만든 무덤을 파하는 것을 뜻한다. 실제로 묫바람(묫자리를 잘못 써서 후손들에게 불운이 닥치는 일)이 일어났다고 여겨지면 파묘를 진행하기도 했다고 한다.

 

 

영화의 시작은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 (김고은)과 '봉길' (이도현)이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나면서 시작됩니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 (최민식)과 장의사 '영근' (유해진)이 합류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그들은 묘지가 위치해 있는 산을 오르게 되고 여러 정황들을 정리해 생각하던 상덕은 의뢰인 박지용에게 이번 일은 못할 것 같다고 말한 뒤, 뒤도 돌아보지 않고 먼저 산을 내려가 버립니다. 이후 산을 내려온 상덕은 착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합니다.

 

 

영화 파묘 후기영화 파묘 후기
영화 파묘 후기

 

 

"전부 잘 알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내가 한 40년 땅 파먹고 살았지만 여긴 도저히 모르겠다. 여긴 듣도 보도 못한 악지야"

"저런 데 잘 못 손댔다가는 지관부터 일하는 사람까지 싸그리 다 줄초상 나 이 사람들아."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오면서 이야기는 더 흥미진진하게 흘러갑니다.

 

 

 

 

 

영화 파묘의 상징적인 요소

 

 

영화 파묘 후기영화 파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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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차량번호판

 

 

영화 속에 나온 차량번호판 1945, 0815, 0301은 숨겨진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1945 : 1945년은 제 2차 세계대전의 종결과 나치 독일과 일본 제국의 패배를 의미합니다. 

 

0815 : 8월 15일은 광복일로 일제의 식민 지배로부터 벗어나 독립한 날입니다. 

 

0301 : 3월 1일은 대한민국이 일본의 식민통치에 항거하고, 독립선언서를 발표하여 한국의 독립 의사를 세계만방에 알린 날입니다.

 

 

2. 등장인물 이름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이름은 독립운동가 분들의 이름과 같습니다.

 

이도현이 맡은 윤봉길, 김고은이 맡은 이화림, 최민식이 연기한 김상덕, 유해진이 맡은 고영근, 김선영이 맡은 오관심, 김지안이 맡은 박자혜 역시 지금 우리나라를 있게 하신 독립운동가분 들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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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덤에 던진 100원

 

100원 짜리 동전 있는 이순신 장군의 얼굴은 임진왜란 때 일본을 상대로 한 우리나라의 승리와 영웅적인 모습을 상징합니다. 또 최민식 배우가 영화 명랑에서 이순신 장군역을 맡기도 했습니다. 

 

다만 감독님 인터뷰에 따르면 딱히 이순신 장군을 연상한 것은 아니었고, 원래 10원을 던지려고 했는데 흙의 색과 비슷해서 카메라에 더 잘 보이는 100원을 던진 것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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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말피 (백마의 피)

 

극 중에서 말 피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로 쓰입니다. 말 피는 자연과 땅의 힘에 기대어 사는 악한 존재들을 물리칠 때 사용한다고 합니다.  또 도깨비는 백마의 피를 두려워해서 말피를 문에 바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영화 파묘 후기 

 

영화 파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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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컬트 영화를 무서워하는 저는 중간중간 깜짝 놀라기는 했지만 영화 속 등장인물들의 연기와 사운드트랙은 영화의 몰입도를 확 높여주었습니다. 영화 파묘는 단순한 공포 영화가 아닌 파묘, 풍수지리, 무속신앙 등 다소 이색적이고 신선한 소재들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공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재밌게 영화를 보실 수 있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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